[영화Review] 영화 신세계 줄거리, 감독 소개, 느낀점

 

영화 신세계는 완벽한 각본과 다시 모으기도 어려운 배우 라인업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영화입니다. 세 남자가 각자 꿈꾸는 신세계에 대해서 속고 속이는 향연이 펼쳐집니다. 각 배우들의 레전드 작품인 신세계.. 어른들만 보십시오.

 

영화 신세계 줄거리

영화 신세계는 한산한 부둣가에서 골드문의 이사 이자성(이정재)이 시멘트를 넣은 드럼통을 바다에 넣으면서 시작합니다.  같은 날 골드문 회장 석동출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정청(황정민)과 이중구(박성웅)는 2인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입니다. 정청이 출국하려는데 강과장(최민식)이 접근하여 이중구의 비리 자료를 건네주며 자신에게 협력하라고 제안합니다. 정청은 그 자료를 보고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청 서버를 해킹하고, 더불어 살인 청부업자인 연변 거지들을 부릅니다.

 

이중구는 강과장에게 구속되고, 정청을 의심하며 분노하게 됩니다.

이자성은 골드문에서의 스파이 생활이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이신우(송지효)와 함께 계속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청은 이자성을 부둣가로 불러 자신이 경찰청 서버를 털어서 스파이가 누군지 알아냈다고 말합니다. 이자성은 불안해하고 그때 정청은 이자성의 부하인 오석무를 삽으로 내려칩니다. 사실 오석무도 경찰의 스파이였고, 그 사실을 몰랐던 이자성은 큰 충격에 빠져 있는데 정청이 한 명 더 있다며 드럼통을 보여 주는데 그 안에는 정보원 이신우가 있었습니다. 정청이 연변 거지들에게 이신우를 잔인하게 죽일 것을 명령하자 이자성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본인이 이신우를 죽입니다. 

 

이자성은 강과장을 찾아가 오석무, 이신우가 죽은 사실을 말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강과장의 계획은 정청과 이중구를 모두 제거하고 바지사장인 장수기 이사를 앞세워 이자성을 골드문의 실세로 조종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자성은 이 계획을 듣고 반대하는데 강과장은 경찰청 서버가 털렸을 때 정청이 이자성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이자성을 협박합니다.

강과장은 정청과 접선한 걸 이중구 면회 때 알려주고 이중구는 정청을 치기로 결심하고 정청을 습격하게 됩니다. 정청은 혈투 끝에 간신히 목숨은 부지하게 되지만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합니다. 정청은 이자성에게 독하게 살란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뒤 죽게 됩니다.

정청의 장례식을 치른 이자성은 골드문 그룹의 차기 회장을 정하는 날 바지사장인 장수기 이사를 죽이고, 출소한 이중구는 자신의 아지트로에서  담배 한 대를 태우고 난 뒤 건물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프로젝트를 지시한 고국장도 이자성이 시킨 연변 거지들에 의해 살해되고, 마침내 이자성은 골드문 회장에 오르게됩니다.

 

 

감독 박훈정 소개

감독 박훈정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 와 영화 부당거래 의 각본을 집필하였고, 2010년 무협액션 혈투 를 연출하였습니다. 대표작은 2013년 두번째 장편영화 신세계 입니다. 원래 각본가인 그는 자신이 연출하는 작품들의 각본도 썼습니다. 신세계의 성공으로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감독 겸 각본가입니다.

 

2015년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역사극인 영화 대호를 최민식과 함께 만들었고, 2017년에는 이종석, 장동건, 김명민 주연의 액션스릴러 영화 VIP 를 연출하였으나 흥행에는 실패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3부작을 목표로 만든 영화 마녀가 개봉하여 흥행을 하게 되었고,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 신작 영화 낙원의밤을 내놓았습니다.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수작이었습니다.

2022년 드디어 마녀의 두번째 영화인 영화 마녀2를 연출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감독 박훈정은 사회의 불합리함과 어두움을 다룬 이야기를 잘 쓰는게 특징이고, 각본가 출신 영화감독 답게 영화마다 각본으로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라 흥행 또한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신세계라는 멋진 느와르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니만큼 그의 또다른 느와르 영화를 기대해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영화 신세계를 본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조폭영화가 이렇게 멋있을 수 있을까 라고 말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조폭이라는 주제가 절대로 미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무척이나 수려한 각본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거기에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 누구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자들 라인업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들을 데려다두고 영화가 망하면 그건 도대체 뭐지 싶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완벽에 가까운 각본을 보면서 그 뒤에 나온 영화들은 왜 각본이 이렇지라는 생각을 해보곤 했습니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절대 조폭이라는 주제가 절대로 미화되어서도 안되고, 일상 생활에서도 되도록이면 없어야 하는 주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다루는 조폭은 하나의 매개체이고, 그 속의 사람들 이야기를 더 들여다봤으면 합니다. 조폭이란 주제를 빼면 속고 속이고 감추고 들키고를 반복하는 우리의 일상 생활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이 영화 신세계와 같은 완벽한 각본의 영화가 또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